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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이론이야기

벌레근과 뼈사이근의 특징과 기능

by 보무파파 2021. 10. 9.

벌레근

벌레근은 깊은손가락굽힘근의 힘줄로부터 시작되는 매우 가는 4개의 근육입니다. 깊은손가락굽힘근과 같이, 벌레근 또한 이중의 신경지배를 받는데, 2개의 가쪽벌레근은 정중신경의 지배를 받고, 2개의 안쪽벌레근은 자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4개의 모든 벌레근은 그 크기와 부착부위에 있어 현저한 해부학적 편차를 보입니다. 벌레근의 몸쪽 부착부위 힘줄에서 출발하여 깊은손허리뼈사이인대의 바닥쪽을 주행한 후, MCP 관절의 노쪽으로 갑니다. 전형적인 벌레근의 먼쪽 부착부위는 대부분 등쪽덮개의 빗섬유들을 통한 폄근육기전의 가쪽띠입니다. 이러한 먼쪽 부착부위는 벌레근이 폄근육기전을 통해 몸쪽 당김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벌레근들의 기능은 여러 해 동안 연구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은 이 근육의 수축이 MCP 관절에서의 굽힘과 PIP 관절 및 DIP 관절에서의 폄을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보기엔 모순적인 이러한 작용은 벌레근이 MCP 관절에 대해서는 바닥쪽으로 그리고 PIP 관절과 DIP 관절에 대해서는 등쪽으로 통과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손에 있는 모든 내재성 근육 중 벌레근은 가장 긴 섬유의 길이를 갖고 있으나, 가로단면적은 가장 작습니다. 이러한 해부학적 양상은 벌레근이 비교적 긴 거리에 대해 단지 적은 양의 힘만을 생산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근육에서의 낮은 힘은 일반적으로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있어 제한된 역할을 갖는다고 제시되지만, 벌레근의 경우는 예외가 됩니다. 근육은 힘을 생산하는 것 외에도 다른 중요한 운동학적 기능들을 갖습니다. 첫째벌레근은 근육의 길이 변화를 감지하는 근육방추가 풍부합니다. 첫째벌레근의 평균 근육방추의 밀도는 손에 있는 뼈사이근의 거의 3배나 더 많고 위팔두갈래근에 비해서는 8배나 더 많습니다. 벌레근에서의 이러한 근육방추의 큰 밀도는 복잡한 움직임 동안 감각 되먹임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깊은손가락굽근힘줄로의 부착을 통해, 아마도 벌레근은 내재성 근육과 외재성 근육 사이의 상호작용을 협응시키는 데 도움을 제공할 것입니다.

 

 

 

 

뼈사이근 

뼈사이근은 손허리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부착부위들과 형태학에서의 편차는 벌레근 만틈 예외적이기보다는 좀 더 규칙적입니다. 일반적으로, 뼈사이근들은 MCP 관절에서 작용하여 손가락을 쫙 펴게 하거나 다시 모이게 합니다.

 4개의 바닥쪽뼈사이근은 하나의 갈래만을 갖는 가느다란 근육으로 손허리뼈사이 공간의 바닥쪽 영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가는 3개의 바닥쪽뼈사이근은 둘째, 넷째, 그리고 다섯째손허리뼈의 바닥쪽면과 옆면에 몸쪽 부착부위를 갖습니다. 이 근육의 먼쪽 부착부위는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등쪽덮개의 빗섬유들과 몸쪽손가락뼈 바닥면의 옆면들입니다. 이 근육들은 둘째, 넷째, 그리고 다섯째 MCP 관절을 손의 중간선 쪽으로 모음시킵니다. 엄지로 가는 바닥쪽뼈사이근은 첫째바닥쪽뼈사이 공간을 차지합니다. 깊은 쪽에 있는 이 근육은 엄지의 몸쪽손가락뼈의 자쪽면에 먼쪽 부착부위를 가지며 MCP 관절에 있는 종자뼈에도 흔히 부착합니다. 첫째바닥쪽뼈사이근은 흔히 작거나 부분적으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체역학적 분석에서는 무시됩니다. 이론적으로, 이 근육은 엄지의 MCP 관절을 굽힘하는 데 도움을 제공하며 첫째손허리뼈가 손의 중간쪽을 향해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4개의 등쪽뼈사이근은 손허리뼈사이 공간의 등쪽면에 위치한 근육들입니다. 바닥쪽뼈사이근과는 대조적으로, 등쪽뼈사이근은 깃근육의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등쪽뼈사이근은 몸쪽손가락뼈바닥의 옆면과 등쪽덮개의 빗섬유에 먼쪽 부착부위를 갖습니다. 어떤 먼쪽 부착부위들은 등쪽덮개 가로섬유들의 바닥쪽면 및 바닥판과 섞입니다. 첫째등쪽뼈사이근은 임상적 검사를 위해 가장 많이 접근되는 근육입니다. 집게손가락이 잘 고정된 상태에서, 첫째등쪽뼈사이근은 CMC 관절에서 엄지를 모음시키는 데 있어 엄지모음근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묶음으로서, 등쪽뼈사이근들은 집게, 가운데, 그리고 반지손가락의 MCP 관절들을 가운데손가락을 통과하는 가상의 기준선에 대해 멀어지도록 벌림시킵니다. 다섯째 MCP 관절의 벌림은 새끼두덩에 있는 새끼벌림근에 의해 수행됩니다. 

 

 

 

 

 손가락을 벌림시키는 것과 모음시키는 기능 외에도, 뼈사이근과 새끼벌림근은 MCP 관절에 대한 중요한 동적인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손가락에 있는 각각의 MCP 관절에는 한 쌍의 모음근육과 벌림근육이 갖춰지게 됩니다. 이러한 한 쌍의 근육은 마치 동적인 곁인대로서 작용하게 되어, MCP 관절에 대한 견고성을 제공하게 됩니다. 또한 쌍으로 작용함에 따라, 뼈사이에 놓인 이러한 근육은 MCP 관절에서 허용되는 축돌림의 크기를 조절하게 됩니다.

 바닥쪽뼈사이근과 등쪽뼈사이근은 특히 MCP 관절이 굽힘되어 있을 때 MCP 관절의 바닥쪽을 지나가는 힘선을 갖습니다. 폄근육기전으로의 부착을 통해, 뼈사이근은 손가락에 있는 IP 관절의 등쪽을 지나갑니다. 따라서 벌레근처럼, 뼈사이근의 수축은 MCP 관절에서의 굽힘과 IP 관절에서의 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뼈사이근은 MCP 관절에서 벌레근보다 더 큰 굽힘 토크를 생산해냅니다. MCP 관절에서의 굽힘에 있어 벌레근이 더 긴 모멘트 팔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더 큰 뼈사이근의 가로단면적에 의해 더 큰 굽힘 토크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벌레근과는 대조적으로, 뼈사이근은 비교적 큰 힘을 생산하지만 수축거리는 더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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