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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기

태종 이방원 기획의도 인물관계도, 주말드라마 첫 방송 1회 줄거리

by 보무파파 2021. 12. 12.

총 몇 부작??

총 32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옛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먼저였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하는 드라마 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주상욱(이방원 역), 김영철(이성계 역), 박진희(민씨 역), 예지원(강씨 역), 엄효섭, 김명수, 홍경인, 조순창, 예수정, 선동혁, 태항호, 이원발, 김규철, 이응경, 김태한 등입니다.

 

극중 주상욱은 조선의 3대 임금중 하나인 태종 이방원 역을, 김영철은 조선의 첫 번째 왕 태조 이성계 역을 맡았습니다. 박진희는 이방원의 아내인 원경왕후 민씨 역을, 선동혁은 여진족 출신의 장수이며 이성계의 의형제인 이지란 역입니다. 김명수, 조순창은 각각 이방원의 형제이자 이성계의 둘째 아들 이방과, 넷째 아들 이방간으로, 김민기는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 충녕대군을 맡았습니다.

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기획의도, 등장인물, 인물 관계도

이방원은 누구인가? 그는 리더가 갖추어야 할 모든 자질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권력자가 짊어져야 할 모든 숙명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모든 권력을 스스로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인물입니다.

여말선초, 백성들이 한 치의 희망도 가질 수 없었던 그 시대, 불교와 봉건 귀족사회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혁명적인 전환기. 그 격변의 시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끌었던 리더 이방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방원/ 왕좌를 집어삼킨 괴물! 백성의 발아래 엎드리다!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로 조선 500년의 기틀을 닦은 조선의 제3대 왕. 뛰어난 두뇌와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가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차 없이 칼을 휘두르는 냉철함을 가졌습니다.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단행했을 때 방원은 목숨을 걸고 가족을 지켜냅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존경했던 스승 정몽주의 목을 벱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자신을 따뜻하게 바라보던 아버지의 시선은 싸늘해졌고, 끈끈했던 가족들은 각자 다른 속내를 품으며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염원했던 새로운 나라 조선이 건국되었을 때 이성계는 이방원을 철저히 배제시켜버렸습니다. 

 

끓어오르는 분노와 좌절감으로 담금질 된 방원은 절대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형제들에게 그리고 아버지에게 기어코 칼을 빼 들게 됩니다. 아버지를 누르고 형제들을 베어 왕에 오른 이방원. 권력은 나눌 수 없는 것이기에 공신을 경계하고 왕비를 내치며 외로운 왕도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회한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신이 짊어 지었던 왕의 무게를 세종에게 전합니다.

 

이성계/ 고려를 쓰러뜨린 불패의 용장! 그러나 아들에게 패배하다!

변방의 무장에서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왕조를 개국한 조선의 초대 왕. 세상을 꿰뚫어 볼 줄 아는 선구안과 위험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영웅의 풍모를 모두 갖춘 사내입니다.

 

그는 홍건적을 만나서도, 왜구를 만나서도 단 한 번도 싸움에서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모두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고려라는 거대한 상대마저 쓰러뜨렸습니다. 하지만 아들 이방원과의 싸움에서는 두 번이나 패배하고 맙니다. 무패의 인생을 살아왔던 그의 심장엔 영원히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가 새겨지게 됩니다. 하지만 조선의 앞날을 위해 그는 아들의 손을 잡아주고는 눈을 감게 됩니다.

 

민씨/ 용암처럼 뜨거운 고려의 여걸! 차가운 조선의 법도에 갇혀 죽어가다!

진취적이고 정열적인 여장부로 방원을 왕으로 만든 실질적 킹메이커이자 조선의 제3대 왕비.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명문가의 여인으로 어려서부터 아름답고 총명하기로 유명했습니다. 민씨는 이방원에게 여흥 민씨 가문의 모든 역량과 인맥을 동원해 도움이 될 세력을 만들어줍니다. 또한 이방원이 왕위에 오르기까지의 험난하고도 긴박한 과정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늘 함께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왕비의 자리게 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믿었던 태종은 민씨를 점점 옭아매고 민씨의 가문을 파괴합니다. 함께 고난을 헤쳐 온 부부였고 대업을 함께 이룬 동지였던 두 사람은 그렇게 처절한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강씨/ 누구보다 행복했던 조선 최초의 왕비! 그러나 무덤 속에서 통곡하다!

타고난 정치 감각과 과감한 결단력을 가진 조선의 초대 왕비. 살아생전 그녀가 갖지 못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안락한 귀족 가문의 여식으로 출생하였고, 큰 뜻을 품은 사내를 만나 왕비의 자리까지 올랐습니다. 강씨는 권력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기민하게 움직여 남편 이성계를 개경 귀족사회에 안착시켰고, 아들과 딸들 모두 유력한 가문과 결혼시키며 정치적 입지를 넓혀갔습니다.

 

강씨는 조선이 세워진 후 정도전을 비롯한 대신들을 회유하고 협박하여 자신의 배 속에서 태어난 막내 방석을 세자에 앉히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마치 하늘이 강씨를 버리기로 작정한 것처럼 그녀는 갑자기 병이 들고, 어린 아들들을 두고 눈을 감고 세상을 떠버립니다. 이성계에게 '어린 세자를 잘 보살펴 달라'는 간절한 유언을 남기면서.

태종 이방원 첫 방송 1화 줄거리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첫 회부터 위화도회군을 둘러싼 고려군과 이씨 일가의 쫓고 쫓기는 긴장감 넘치는 대립을 다루며 정통 사극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태종 이방원' 1회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계(김영철)의 위화도 회군 결정 이후 반역자 가문으로 낙인 찍혀 도망자 신세가 된 이방원(주상운)과 그 가족들의 위기가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위화도에서 압록강 너머로 명나라 군사들을 바라보던 이성계는 고통 받는 고려의 백성들을 구제하기 위해 명나라와 전쟁이 아닌 회군을 결정해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전쟁을 주창하던 이들을 처단하고 백성들의 안위를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회군을 할 것을 대비해 우왕(임지규)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아들 이방우(엄효섭)와 이방과(김명수)가 걱정이 됐지만, 이성계는 대의를 위해 이들의 목숨을 하늘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이방과가 기지를 발휘해 탈출에 성공해 이방우, 이화상(태항호)과 함께 이성계에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전운은 이방원(주상욱)이 있는 개경까지 드리워졌습니다. 거리에 소문이 흉흉하고 이씨 일가가 역적의 가문으로 몰릴 위기에 처하자 이방원은 아내 민씨(박진희)에게 친정으로 몸을 피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반역을 품었다는 소문을 인정할 수 없기에 평소와 같이 등청(관청에 출근함)하겠다고 말하며, 민씨와 잠깐의 이별을 고해 애틋함을 자아냈습니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고, 관청에서 업무를 보던 이방원은 졸지에 반역자로 몰려 쫓기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친모 한씨(예수경)와 계모 강씨(예지원)를 비롯한 가족들을 피신시키러 간 이방원은 "아버지가 정녕 역적이 되었단 말이냐"라는 한씨에게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어머니. 이제 우리 가족은 역적입니다"라고 답하며 가족들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감행,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안겨줬습니다.

 

방송 말미 이성계가 이끄는 회군파는 개경 성문 안쪽으로 진격했으며, 이방원은 자신을 쫓던 병사들의 우두머리와 혈투를 벌이다 칼을 놓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이방원이 어떻게 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최고조로 이끌었습니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은 첫 회부터 주상욱, 김영철, 박진희, 예지원을 비롯한 배우들의 명품 열연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와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극 특유의 촬영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현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김형일 감독의 연출력 또한 빛을 발한 '사극의 명가' KBS 다운 웰메이드 정통 사극의 탄생이라는 호평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