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침근육과 엎침근육들의 기능
엎침근육과 뒤침근육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가지의 기본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첫째, 근육은 돌림축의 양 옆쪽에 부착되어야 합니다. 즉, 위팔뼈나 자뼈에 몸쪽 부착부위를 갖고 있어야 하며 노뼈나 손에 먼쪽 부착부위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위팔근이나 짦은엄지폄근과 같은 근육들은 다른 어떤 생체역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아래팔을 엎침시키거나 뒤침 시킬 수 없습니다. 둘째, 근육은 엎침과 뒤침을 위한 돌림축 주위에서 내적인 모멘트 팔을 가지면서 작용하는 힘을 생산해야 합니다. 근육의 힘선이 돌림축에 수직이면 모멘트 팔은 가장 큽니다. 엎침근육과 뒤침근육이 이러한 이상적인 힘선을 갖지는 않지만(적어도 해부학적 위치에서 고려될 때), 네모엎침근이 가장 근접한 힘선을 갖습니다.
아래팔의 엎침과 뒤침은 어깨의 안쪽돌림 및 가쪽돌림과 기능적으로 연관됩니다. 어깨의 안쪽돌림은 엎침과 함께 일어나며, 어깨의 가쪽돌림은 뒤침과 함께 일어납니다. 엎침과 뒤침만이 일어난다면 손은 단지 170~180도의 돌림은동을 하게 되지만, 이런 어깨와 아래팔 돌림운동의 결함은 공간에서 360도의 돌림운동을 허용하게 됩니다. 근력에서의 기능적 연관성 또한 어깨의 가쪽돌림과 아래팔의 뒤침을 통해 소개되어 왔습니다. 뒤침 토크는 어깨의 안쪽돌림과 함께 수행될 때보다 가쪽돌림과 함께 수행되었을 때 90%나 더 크게 발생됩니다. 이런 차이에 대한 기전은 명확하게 설명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래팔의 일차적 뒤침근육인 두갈래근이 연루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가쪽돌림을 하면 위팔뼈머리를 가로지르는 두갈래근의 긴갈래힘줄이 약간 길어지기 때문에 근육의 힘 발생 능력이 증가할 것입니다.
아래팔의 근력과 가동범위를 임상적으로 검사할 때, 어깨에서 발생하는 운동이나 토크의 기여를 제거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런 어깨의 작용을 배제하기 위해, 아래팔의 엎침과 뒤침은 팔꿈치가 90도 굽힘되고 위팔뼈의 안쪽위관절융기가 몸통의 옆면을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검사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면, 원하지 않는 어깨의 돌림은 쉽게 배제될 수 있습니다.
뒤침근육들
일차적인 뒤침근육들에는 뒤침근과 위팔두갈래근이 있습니다. 뒤침의 기능을 가질 수 있는 이차적인 근육들에는 가쪽위관절융기 근처에 부착하는 노쪽의 손목폄근육들, 긴엄지폄근, 그리고 집게폄근이 있습니다. 위팔노근은 특히 짧은 운동호에서 높은 파워를 요하는 동작을 수행하는 동안 이차적인 뒤침근육과 이차적인 엎침근육으로 고려됩니다. 아래팔의 위치에 관계없이, 위팔노근의 수축은 아래팔을 중립위치(즉, 엄지가 위로 향하는 자세)로 돌림운동시킵니다. 따라서 아래팔이 완전히 엎침된 자세에서 위팔노근은 중립위치까지 뒤침을 하게 되고, 완전히 뒤침된 자세에서는 중립위치까지 엎침을 하게 됩니다. 흥미 있는 것은, 위팔노근의 수축은 팔꿈치 굽힘근육으로서의 모멘트 팔을 최대화시키기 위한 위치로 아래팔의 위치시킨다는 것입니다.
뒤침근 대 위팔두갈래근
뒤침근은 광범위한 몸쪽 부착부위를 갖고 있습니다. 뒤침근의 얕은쪽 근섬유들은 위팔뼈의 가쪽위관절융기 그리고 가쪽곁인대와 머리띠인대에서 시작합니다. 깊은쪽 근섬유들은 자뼈의 뒤침근능선을 따라 시작합니다. 뒤침근의 두 근섬유 모두는 노뼈의 몸쪽 1/3 지점을 따라 먼쪽으로 부착합니다. 엎침된 위치에서, 뒤침근은 꼬인 상태로 노뼈를 따라 길어지기 때문에 아래팔을 뒤침시킬 수 있는 훌륭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뒤침근은 위팔뼈에 최소의 부착부위만을 갖고 있으며 굽힘이나 폄 토크를 생산하기 위한 팔꿈치의 안-가쪽 돌림축에 아주 가깝게 놓여 있습니다.
어떤 팔꿈치 굽힘이라도 관여하는 위팔근과 같이, 뒤침근 또한 아래팔의 어떤 뒤침에도 관여하는 부동의 아래팔 뒤침근육입니다. 뒤침근은 동작의 속도나 파워 또는 팔꿈치의 각도에 관계없이, 아래팔의 뒤침 동안 확실한 근전도의 활성을 발생시킵니다. 또 다른 일차적인 뒤침근육인 위팔두갈래근은 특히 팔꿈치 굽힘과 관계된 높은 파워의 뒤침 활동 동안에 동원됩니다.
신경계는 낮은 파워의 뒤침운동이 요구되는 과제를 수행할 때에는 대개 뒤침근을 동원하며, 이때 위팔두갈래근은 비교적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등도의 파워나 더 높은 파워의 뒤침운동을 수행하는 동안에는 위팔두갈래근에서의 뚜렷한 근전도 활동을 보이게 됩니다. 단순하고 낮은 파워를 요하는 뒤침운동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크고 다관절 근육인 위팔두갈래근을 사용한다는 것은 효율적인 운동반응이라 할 수 없습니다. 어깨와 팔꿈치에서 불필요하게 일어난 위팔두갈래근의 작용을 중화시키기 위해 위팔세갈래근과 뒤어깨세모근과 같은 부가적인 근육이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한 움직임이 좀 더 복잡해질 수 있으며 절대적으로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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