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금이야기

오미크론 검출률 80%,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6건 확인

by 보무파파 2022. 2. 1.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 80% 급증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80%로 급증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통칭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에서도 6건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월 4주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0%입니다. 직전 주에 50.3%인 것을 보면 29.7%포인트나 많아진 수치입니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감염자가 처음 나온 지난해 12월 1주차엔 0.2%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매주 2배씩 증가해서 우세종이 되었고, 결국 80%까지 높아졌습니다.

 

권역별 검출률은 경북권(93.2%)과 호남권(91.4%)이 90%를 넘어섰습니다. 뒤이어서 충청권 80.8%, 강원권 79.4%, 경남권 77.9%, 수도권 72.1%, 제주권 56.3%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도 대부분 오미크론형 변이로 확인됐는데요. 지난 29일 0시 기준 해외유입 사례의 95.8%인 1856건이 오미크론 변이였습니다.

 

 

다행히(?) 치명율은 낮은 오미크론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오미크론 변이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 0.15%로 델타 변이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입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를 돌파했지만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델타 변이와 대비해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라서 확진자 수 증가로 입원율은 늘었지만, 중환자와 사망자는 높아지지 않아 대응 역량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간 입원 환자는 1월 4주차 6199명으로 전 주(4070명)보다 2129명 증가했습니다. 

 

 

오미크론의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 국내 첫 발견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6건 발생했습니다. 종전에는 해외입국 확진자 중에서만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을 뿐인데요.

 

이에 따라 1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스텔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해외유입 25건을 포함해 총 31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입된 국가는 인도(11건), 필리핀(10건), 카타르(2건), 말라위(1건), 브라질(1건) 등입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종과 잘 구별되지 않으며, 현재까지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특성 정보는 확인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영국과 덴마크 보건부자료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이 오미크론보다 증가율이 다소 빠르고 입원률 및 중증질환에 대한 백신 효과는 유사하다는 초기 분석자료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대상 수가 적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더 많은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특성 분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대본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빠짐없이 모니터링 중으로, 오미크론 변이 또한 감시체계 안에서 면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진단쳬계는 스텔스 오미크론을 모두 검출할 수 있으므로 진단 측면에서는 영향이 없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