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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기

심석희 올림픽 출전 불발, "결과 받아들여"

by 보무파파 2022. 1. 18.

심석희(25, 서울시청)선수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되면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수석부장판사 임태혁)는 18일 심석희 측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을 상대로 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심석희는 작년 12월 21일 빙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었는데요. 이에 내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이 이 신청을 기각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불발이 되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엔트리는 24일 마감되는데요. 그만큼 올림픽 진출 자격 회복을 위한 추가적인 법적 다툼도 더이상은 무의미해졌습니다. 

 

심석희의 변호인은 "항고하지 않겠다"며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심석희도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을 통해서 짧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심석희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피해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심석희는 지난해 5월에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서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같은 해 10월 불거진 2018년 평창올림픽 1,000m 결승전에서 고의 충돌 의혹과 대표팀 동료.코치를 향한 욕설로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빙상연맹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지만, 동료 비하는 사실로 확인됐고, 심석희도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빙상연맹이 자격정지 징계를 내리면서 베이징올림픽에 나가는 것에 적신호가 켜지자 심석희는 법원의 판단을 구했습니다.

 

그렇지만 기각되면서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말 한 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옛 속담이 있듯이 말한마디에 너무나 큰 결과가 벌어지고 말았네요.

안타깝지만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잘 반성하시면 다시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