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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기

'하루 만에 결과' 오미크론 국산키트 연내 도입, K-진단 개발 기업 어디?

by 보무파파 2021. 12. 22.

'하루 만에 결과' 오미크론 국산키트 연내 도입

하루 만에 오미크론 변이 판정이 가능한 검사 키트를 국산에서 연내 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2일에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민관 협력으로 개발 중인 변이 PCR(유전체 증폭) 분석법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하루 만에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했습니다. 이 분석법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변이 4종 뿐만이 아닌 오미크론 변이까지 확정할 수 있어 총 5종의 변이를  한 번에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에서 사용 중인 변이 PCR 검사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4개의 우려 변이만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검체가 오미크론으로 추정되면 타겟유전체나 전장유전체 검사를 진행해서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고 하네요. 

 

새로운 검사키트가 도입되면 확실히 시간적으로나 효율면에서나 훨씬 좋을 것 같네요. 검사하는 시간이 빨라지면 그만큼 대처할 수 있는 시간도 빨라지고 대응이 빨라지면 그만큼 치명율도 조금씩 낯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서 판정 속도 느리다고??

방대본은 현재 미국, 영국 등과 비교해서 한국 방영당국의 오미크론 판정 속도가 늦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미국, 영국에서 사용하는 키트로 오미크론 변이를 추정하는 데는 하루 정도가 소요되지만, 3~5일이 걸리는 유전체 분석을 추가해야만 확정 판정을 내릴 수 있어 도합 4~5일이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서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스파이크 단백질 69-70번) 결합을 구분하는 진단 키트를 사용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검사 키트는 특정 유전자 결함이 나타나지 않는 '스텔스 오미크론' 등을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어서 오미크론 확정 판정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미국, 영국 등과 한국이)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은 속도가 빠르니 느리니로 경쟁할 때는 아닌것 같네요; 서로 협력하면서 공유하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우리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는 '스텔스 오미크론'까지도 추정해낼 수 있다"며 "오미크론을 확정할 수 있는 새 변이 PCR을 개발하면 5종 변이 바이러스를 하루 만에 빠르고 정확하게 구분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있나

오미크론이 국내 진단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씨젠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진단이 가능한 진단키트를 개발했습니다. 특히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오미크론 수혜주로 씨젠을 꼽을 정도로 기대감도 큰데요. 

씨젠 외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바이오니아 등도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 완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젠은 '스텔스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을 성공한 상태라고 하며, 바이오니아는 이 달내에 오미크론 키트 개발을 완료로 목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또한 이번 달 내에 개발 완료할 듯 하다고 합니다.

 

더 자세히 얘기해보면 13일 씨젠(096530)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진단이 가능한 'Novaplex SARS-CoV-2 변종 VII'를 개발 완료하고 해외에 전격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RT-PCR 진단키트는 코로나19 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RdRP 유전자와 E484A, N501Y, HV69/70 등 오미크론 핵심인 S-유전자 3종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다시 한 번 말하면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을 구분해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진단 키트는 오미크론과 스텔스 버전까지 구별할 수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존재하는 E484A는 기존 PCR에서는 진단이 어려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씨젠은 독자적인 mTOCE 기술을 통해 여러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화할 수 있어 오미크론과 스텔스 버전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국내외 승인을 통해 국내와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미크론 변이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미크론 특화 PCR 진단키트를 개발 중인 4개 기업 대표와 만나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지원 T/F를 구성했습니다.

 

정부와 함께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개발하거나 개발 중인 기업은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바이오니아(064550) 등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진단검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진단검사 증가는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미크론 및 스텔스 오미크론 전문 진단키트가 개발되면 국내 허가와 수출 프로세스를 거쳐 기트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한편 정부 주도로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니아 외에도 아토플렉스와 SML제니트리가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