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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기

누리호 2차 발사 D-1, 1차와 달라진점

by 보무파파 2022. 6. 15.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가 16일(목)에 2차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내일 발사를 위해 오늘 오후 6시 20분경 발사대로 이송한 후 설치까지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1차 시도를 하고 8개월만에 재도전인데요. 1차와는 어떤점이 달라졌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누리호 2차 내일 발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발사 예정 시각의 범위는 오후 3시 ~ 7시로 잡혀있으며, 내일 오후가 되면 정확한 시간이 나올것으로 보입니다.

 

원래는 오늘인 15일에 발사를 하기로 계획이 됐지만, 하루 연기가 되어 16일로 조정되었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현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14일에 이송 계획된것이 미뤄지면서 전체적으로 하루씩 연기가 되었습니다.

 

내일도 어떤 기상 변수가 있을지 모르지만 정확한 2차 발사 시각은 오늘 오후 발사관리위원회의 발표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발사대로 이송하여 기립, 연료는 내일

누리호는 오늘(15일) 오전 7시 20분부터 수평 상태를 유지한 채로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발사대까지 거리는 1.8km로 가깝지만, 운송차량에 실려 시속 1.5km로 천천히 이동한다고 하네요.

 

발사대에 설치하는 모든 과정은 오후 6시 20분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동부터 설치까지 약 11시간이 걸릴 예정인데요. 발사 예정인 16일에는 발사 전 최종 점검을 하고, 발사 시각이 최종 확정된 후에는 연료 주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발사 10분 전이 되면 발사자동운용(PLO)이 가동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하게 됩니다. 이 PLO는 한 번 가동이 되면 수동으로 중지가 안되며,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경우 발사 시퀀스가 자동으로 중단됩니다.

 

 

 

 

 

 

 

1차 실패 원인인 3단 엔진 조기 연소 문제 보완

지난해 10월 1차 발사 이후 8개월만의 재도전이고,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이 시작된 2010년 3월 이후 12년 3개월만의 도전입니다.

 

지난 1차 발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탑재체 분리와 700km 고도 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하여 발사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에는 입증을 했지만, 3단부 엔진이 조기 연소해버려 위성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인데요.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비행 중 진동과 부력으로 3단부에 위치한 헬륨탱크에 가해지는 액체산소의 부력이 상승했고, 고정장치가 풀리면서 탱크가 하부 고정부에서 이탈한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로인해 떨어진 헬륨탱크가 움직여 탱크 배관을 변형시켜 헬륨이 누설되고, 산화제 탱크에 균열이 발생하여 산화제가 새는 바람에 엔진이 예상보다 일찍 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론저긍로, 이번 2차에서는 헬륨탱크의 하부 고정부를 보강하고 산화제 탱크 맨홀 덮개 두께를 강화했습니다. 이로인해 질량이 9kg 정도 늘어났지만 설계 범위 내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아보입니다.

 

 

이번 2차 발사의 성공 여부는 발사 43분만에 판가름이 난다고 하는데요. 지상국이 성능검증위성과 최초로 교신하는 시점이 발사 후 약 42분 23초입니다. 이때 문제없이 교신이 된다면 발사에 성공하여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 다음날인 17일부터는 본격적인 정상 통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디 이번 2차 발사에서는 문제점을 보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