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장관 별세
이어령 장관이 향년 89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2017년에 암이 발견되어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항암치료 대신 마지막 저작 시리즈인 '한국인 이야기' 등을 집필하는데 더욱 몰두해왔습니다.
그러다 26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고인의 나이는 89세셨습니다.
이어령 장관, 그는 누구인가?
고인 이어령님은 노태우 정부때 신설된 초대 문화부 장관을 맡기도 했기에 장관님이라고도 불립니다. 또한 고인은 문학평론가이면서,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대표 석학이자 '우리 시대 최고 지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1967년 이화여대 강단에 선 후에는 30여년간 교수로 재직했고, 퇴임후에는 석좌교수로 활동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 때는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88서울올림픽하면 반드시 '굴렁쇠 소년'이 나오는데요. 이 '굴렁쇠 소년' 또한 이어령님이 기획한 것이라고 하네요.
고인은 60여년 동안 약 130여 종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디지로그',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의 오솔길', 등 평론집과 시리즈 등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관 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또 그해 10월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에 조시 '영전에 바치는 질경이 꽃 하나의 의미'로 추모하며 국가장의 유족 측 장례위원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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